현대자동차가 전세계 ‘VVIP’(최상위 고객)를 한국으로 불러 제주도와 경기도 화성 등지에서 한국 문화와 현대차를 알리는 초청행사를 연다.

현대차는 12일 18개국에서 VVIP 50명을 초청해 최고급 차량의 해외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6개 대륙 18개국에서 현대차의 내부 기준에 의해 선정된 50명의 고객은 모두 초청에 응해 지난 11일 입국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소득수준에 따라 고객을 선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프리미엄급 자동차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잠재수요층을 현대차의 해외 법인들이 선발해 추천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가장 많은 고객들을 초청했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했다. 반면 북미지역에서는 단 2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제주도에서 현대차와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초청행사의 프로그램을 고품격 예술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계적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동차와 예술의 접목으로 고소득층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VVIP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한편, 해외시장에서 고급차 판매를 제고시키는 계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에쿠스의 수출대상 국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