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커피 쿠폰을 발송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 고객이 적극적으로 쿠폰을 사용,높은 집객 효과와 연관 매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GS스퀘어백화점 부천점은 올 들어 이 백화점 카드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공짜 커피쿠폰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쿠폰 회수율이 약 50%로 다른 상품 쿠폰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 이용자 수도 7만명에 이른다. 3층 여성캐주얼 매장에 쿠폰 전용 커피숍인 '그랑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랑카페'는 쿠폰 고객에게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 판매는 하지 않는다. 부천점 관계자는 "올 들어 여성캐주얼 매출이 15% 증가할 정도로 공짜 커피숍 운영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과 영등포점도 매달 발송하는 쿠폰집에 '커피 이용권'을 끼워넣고 있다. 영등포점은 커피 이용권을 가지고 오면 9층 스카이파크에 입점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커피 이용권 회수율이 40%에 이르고 이용객 수가 주말 평균 800명,평일 3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등은 커피 쿠폰 소지 고객에게 정문 앞에 설치한 커피 판매대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제공한다. 특히 목동점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최근 정문 앞에 노천 카페 '목(木)마르뜨'를 마련하기도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