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올 1분기까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 서초구,경기 의왕시,인천 청라지구 등지에서 연내 9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에서 작년부터 최근까지 분양된 아파트는 대부분 청약 1순위에서 마감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검증된 만큼 앞으로 공급될 물량도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2일 부동산포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동작 · 용산 · 서초구와 의왕시,청라지구에서 연말까지 9040가구(24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5월말 예정)과 흑석 · 노량진뉴타운 조성 등의 호재가 있는 동작구에서는 흑석뉴타운의 첫 재개발 단지인 흑석5구역 '센트레빌'과 역세권 단지인 '래미안본동2차' 등이 분양된다.

동부건설은 흑석동 흑석5구역을 재개발해 655가구(85~143㎡) 중 168가구를 다음 달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도 동작구 본동 본동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본동2차' 477가구(79~138㎡) 가운데 212가구를 다음 달께 내놓을 예정이다.

용산구에서는 250가구가 나온다. 지난 3월 분양된 '효창파크푸르지오'가 최고 23 대 1(평균 7.3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을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

동부건설은 10월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을 재개발해 128가구(155~216㎡) 중 48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동자4구역 센트레빌 273가구(159~307㎡) 가운데 20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재건축 물량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분양이 드문 서초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252가구 중 1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왕시에서는 GS건설이 내손동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2540가구(85~174㎡) 중 319가구를 6월께 내놓는다.

대한주택공사도 9월 의왕시 포일동 포일2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서 876가구를 분양한다.

최근 청약열풍이 불고있는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SK건설 동문건설 반도건설 동양메이저 한양 남광토건 주택공사 등이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