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닥기업 인프라웨어가 상장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인프라웨어는 12일 상한가인 4만1950원으로 마감하며 2005년 10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21일 5500원까지 곤두박질친 후 반년도 안 돼 662%나 치솟았다.

특히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미국의 퀄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인텔과 손을 잡았다.

인프라웨어는 전날 인텔 SK텔레콤과 차세대 웹서비스를 통한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차세대 MID 플랫폼을,인프라웨어는 운영체제 플랫폼과 관련된 미들웨어 등을 개발하고 SK텔레콤은 MID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웨어는 인텔의 자회사인 인텔캐피탈을 대상으로 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자금을 유치키로 했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크게 강화한 성과가 올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되고 있다. 전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기업들의 차세대 휴대폰 개발에 인프라웨어의 무선인터넷 기술이 채택되고 있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4만55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높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