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업체 서울마린이 11~12일 이틀 동안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 1조3000억여원이 청약증거금이 몰려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 이번 공모의 최종 경쟁률은 412.3 대 1로 집계됐다. 62만여주가 배정된 일반 공모분에 모두 2억5972만여주가 청약을 신청했다. 1년간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최대주주 지분 63.4%를 포함한 64.9%다.

올 들어 청약증거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세 번째다. 지난주 청약을 받은 STX엔파코(유가)와 한국정밀기계에 각각 1조691억원과 1조168억원이 모였었다. 이에 따라 2007년 10월 에스에너지의 1조1290억원 이후 1년7개월 만에 3개 기업이 연속으로 청약증거금 1조원을 넘기는 진기록이 나왔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 주관으로 청약을 마친 해덕선기에도 3756억원의 적지 않은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최종 경쟁률은 180.4 대 1로 나타났다. 49만주 모집에 8839만주가 청약했다. 최대주주 지분 61.8%를 포함한 64.72%는 1년간 보호예수되며 벤처금융 지분 7.06%는 한 달간 유통이 제한된다. 서울마린은 오는 19일,해덕선기는 21일부터 첫 거래가 시작된다.

한편 13일에는 중국원양자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청약을 받기 시작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