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녹십자에 대해 예방용 백신 생산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이미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 백신 개발을 진행중"이라면서 "AI 예방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의 예방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녹십자는 AI 치료제인 페라미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이라면서 "국내 유일의 독감 백신 생산 설비를 보유한 업체"라고 밝혔다.

현재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국내에 확보된 상황으로 백신 개발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 생산을 위한 추경예산 182억원을 책정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타미플루의 비축규모도 250만도즈에서 500만도즈로 확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향후 국내 및 해외 감염 상황에 따라 예방 백신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조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또 "AI가 1997년 홍콩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도 해외 감염자가 매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신종플루 및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시장과 각국 정부의 관심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