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12일 종가 2만4500원)으로 10%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원재료인 후판 가격 하향 안정 속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1분기 5.2%에서 2분기 6.3%로 높아질 것이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8.6%, 7.6%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1분기에는 다른 대형조선사와 같이 수주가 없었지만,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 등에 강점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수주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조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조9416억원으로 예상치에 근접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11.7% 늘어난 1527억원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1분기 적용된 후판 가격이 부담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