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계기)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지표도 매력적이어서 올 2분기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으로 꼽았다. 12개월 목표주가는 종전의 58만원에서 61만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박 진 애널리스트는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이익모멘텀과 정부 민생안정대책(저소득층에 3조2000억원 지원)의 수혜 가능성, 매력적인 투자 지표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주가의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4.9배로, 코스피지수(13.6배) 대비 프리미엄이 10%에 불과하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2000년 이후 프리미엄은 평균 73%(28~120%)였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이익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가격할인행사 효과와 백화점의 센텀시티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백화점에 이월상품 전문매장인 'Hot-Zone'을 설치,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월상품 전문매장은 일반적인 행사매장과 달리 브랜드별로 교대로 운영되는 정규 매장으로 판매가가 정상가보다 50~8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