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최악의 플레이 중 하나는 드라이버 샷과 세컨드 샷을 멋지게 하고도 1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쳐 결국 3퍼트로 홀을 마감하는 경우다. 쉬워 보이지만 그만큼 실수도 많은 단거리 퍼트에 대비한 연습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퍼트 스트로크가 길어지면 퍼터를 뒤로 뺄 때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는 퍼터를 뒤로 빼고 앞으로 스루 스윙을 할 때 똑바른 라인을 따라 움직이기가 더 쉽다.

퍼트 스트로크에서 스퀘어(평행)를 이루고 또 스퀘어의 느낌을 잘 익히기 위해 다음 방법으로 연습해 보자.두 개의 클럽을 평행이 되도록 바닥에 놓아 홀까지 가는 길을 만든다. 이 때 클럽과 클럽 사이는 퍼터 헤드 너비보다 조금 넉넉한 정도가 되도록 한다. 다음으로 볼을 두 클럽 사이에 놓고 퍼터로 홀까지 직선 방향으로 겨눈다. 몇 번의 연습 퍼트를 하면서 퍼터가 두 클럽 사이에서 앞뒤로 똑바로 스윙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퍼트를 하면 실수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티 샷을 하기 전 10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퍼트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간단한 연습이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자신있게 라운드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자신감이야말로 1m 안팎의 단거리 퍼트에 꼭 필요한 요소다.

수년간 골프를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1m 정도의 단거리에서 '아기 다루듯' 조심하며 퍼트를 하면 오히려 실수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는 점이다. 홀 가운데를 정확하게 겨누고 견고하게 퍼트를 하면 성공 확률이 높다.

이렇게 연습한 후에도 여전히 단거리 퍼트가 골프의 즐거움을 방해한다면 홀 주변에 몇 개의 볼을 빙 둘러놓고 차례대로 하나씩 홀 방향으로 겨누고 퍼트를 해 본다. 중간에 하나를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 이 연습을 통해 지구력을 키울 수 있고 볼이 홀까지 굴러가는 과정을 보는 연습도 할 수 있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 · 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