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전국의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13일 현대오일뱅크와 ‘신개념 무선차량관리 서비스 제휴 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 고객들에게 전국 2400여 곳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블루투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동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인 ‘블루투스’를 활용한 것으로, 차량정보 수집 단말기가 장착된 현대·기아차 생산차량이 블루투스 송수신 장치가 설치된 주유소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전자제어장치(ECU)등으로부터 차량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자동차의 상태와 운행 거리 등 수집된 정보는 현대·기아차의 차량 정보 센터에서 분석되며 이를 통해 △차량 진단 △정비 서비스 안내 △경제운전 및 안전운전 가이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현대오일뱅크의 ‘블루투스 송수신 장치’와 통신이 가능한 ‘차량정보 수집 단말기’를 장착할 예정이며, 향후 대상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유소를 통한 새로운 차량관리 서비스로 고객들은 편리한 자동차 관리가 가능하고, 자동차 회사는 차량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현대∙기아차는 제휴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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