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대한주택공사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잇따라 분양된다.

1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경기 성남 판교와 의왕 화성 부산 충남 등지에서 68개의 상가점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18,19일 서판교 지역의 주공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3월 공급된 동판교 주공 단지 내 상가는 82.4%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서판교 주공 단지 내 상가는 A9-1(486가구) A9-2(567가구) A10-1(202가구) 등 3개 블록에서 총 17개 점포다. 1층을 기준으로 A9-1블록 6개 점포(50~67㎡)의 내정가는 4억3900만~5억8600만원이다. A9-2블록 8개 점포(54~88㎡)는 4억7400만~7억8600만원,A10-1블록 3개 점포(37~41㎡)는 3억1100만~3억4400만원이다. 가격은 동판교 단지 내 상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 블록 모두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공 중대형 단지로 배후 가구의 소비력이 높고 인근에 상업용지가 많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화성향남지구 5블록(1150가구)과 6블록(1330가구),의왕청계지구 C-1블록(266가구)등에서도 38개 점포가 18,19일 공급된다. 화성향남 5블록 내 상가의 내정가는 2억268만~2억8505만원,6블록은 1억8304만~2억8017만원이다. 의왕청계 C-1블록은 2억5600만원 선에서 예정가가 책정돼있다. 지방에서는 부산고촌 A-1블록(1084가구)에서 13개 점포가 19,20일 공급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주공 단지 내 상가는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적어 경험이 없는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다만 사전 현장답사 때 상가 공급면적과 상가 배치,주변 상권 현황 등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