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에도 불구,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이 오른 1244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으로 전날보다 6.6원 하락한 123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로 장중 한 때 1230원선 밑으로 떨어져 장중 저점(1229원)을 낮추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1230원대 후반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지만 오전장에서 원화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역외세력들이 오후들어 원화 매도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반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여건상 환율 하락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수급면에서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상승반전했다"며 "5월들어 연중 최저치를 계속 경신한 부담이 시장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1p 상승한 1414.52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9.77p 급승한 535.9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58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