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들 '2위 저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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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이베이스클래식 대회, 신지애·미셸위 등 40명 총출동
올 시즌 미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가 우승한 대회는 HSBC위민스챔피언십이 유일하다. 신지애(21 · 미래에셋)의 우승을 제외하면 매번 한국 선수들은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누가 한국 선수들의 우승 물꼬를 다시 틀까.
'한국 낭자' 40여 명이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CC(파72 · 6413야드)에서 열리는 사이베이스클래식 대회(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이 대회에서 최근 5년간 지속된 한국 선수들의 2위 행진의 악연(?)을 누가 끊을지도 관심거리다.
우승컵 사냥의 기대주는 역시 신지애와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신인왕 부문 1,2위를 달리는 두 선수는 우승을 통해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상금 랭킹 3위인 신지애(49만달러)가 다시 선두 경쟁에 나서려면 우승상금(30만달러) 확보가 절실하다. 신지애는 일본 시드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이나 LPGA투어를 떠났다가 복귀해 미국 코스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미셸 위는 프로대회 첫 승을 기록하는 게 급선무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10위권에 들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 가능성도 기대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나연(22 · SK텔레콤),지난주 열린 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 2,3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김인경(21 · 하나금융)과 김송희(21)도 우승을 넘볼 '젊은피'다. 상금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29만달러)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8개 대회에 컷을 통과했고 3차례 톱10에 들었다. LPGA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복이 없다는 평가다. 이 대회 2위에 만족해야 했던 한희원(31 · 휠라코리아) 배경은(25) 이정연(30) 등도 우승에 재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골프 지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미국 여자 군단이다.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켜온 오초아는 4연패를 통해 크리스티 커(미국 · 71만달러)에게 뒤진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올 들어 LPGA에 부는 '미국 여풍'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크리스티 커,안젤라 스탠퍼드,브리타니 린시컴 등 미국 선수들은 4승을 합작,모처럼 LPGA에 대한 관심을 달구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한국 낭자' 40여 명이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CC(파72 · 6413야드)에서 열리는 사이베이스클래식 대회(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이 대회에서 최근 5년간 지속된 한국 선수들의 2위 행진의 악연(?)을 누가 끊을지도 관심거리다.
우승컵 사냥의 기대주는 역시 신지애와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신인왕 부문 1,2위를 달리는 두 선수는 우승을 통해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상금 랭킹 3위인 신지애(49만달러)가 다시 선두 경쟁에 나서려면 우승상금(30만달러) 확보가 절실하다. 신지애는 일본 시드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이나 LPGA투어를 떠났다가 복귀해 미국 코스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미셸 위는 프로대회 첫 승을 기록하는 게 급선무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10위권에 들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 가능성도 기대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나연(22 · SK텔레콤),지난주 열린 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 2,3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김인경(21 · 하나금융)과 김송희(21)도 우승을 넘볼 '젊은피'다. 상금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29만달러)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8개 대회에 컷을 통과했고 3차례 톱10에 들었다. LPGA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복이 없다는 평가다. 이 대회 2위에 만족해야 했던 한희원(31 · 휠라코리아) 배경은(25) 이정연(30) 등도 우승에 재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골프 지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미국 여자 군단이다.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켜온 오초아는 4연패를 통해 크리스티 커(미국 · 71만달러)에게 뒤진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올 들어 LPGA에 부는 '미국 여풍'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크리스티 커,안젤라 스탠퍼드,브리타니 린시컴 등 미국 선수들은 4승을 합작,모처럼 LPGA에 대한 관심을 달구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