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겐트시(市)가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먹지 않는 세계 최초의 '채식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이번 주부터 주 1회 육식을 하지 않는 날을 정해 공무원과 시 의회 의원들이 먼저 채식을 실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겐트시의 학생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겐트시는 세계 온난화 가스 방출의 5분의 1이 가축에 따른 것이라는 국제연합(UN)의 발표에 따라 환경에 대한 가축의 영향을 인식하자는 취지에서 주 1회 '채식의 날'을 선포하게 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겐트시는 이를 통해 환경파괴를 줄이고, 시민들의 비만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시민들이 채식식당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식거리 지도' 9만개를 준비 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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