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매일 KISS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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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처리 단순·신속하게 결심하면 곧바로 실행
임직원들에 이메일 보내
임직원들에 이메일 보내
'매일 KISS하십시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1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제목이다. 'KISS'는 'Keep It Simple & Speedy'의 약자로 단순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현 회장은 "세계 경제위기 상황이 지금처럼 복잡성을 띠고 있을수록 통찰력을 갖고 일을 단순화해야 한다"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야말로 단순함(simple)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명예회장이 서산 간척지 사업을 진행하던 중 빠른 물살을 막을 수 없자,고철로 쓰려고 사다 놓은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물막이 공사를 한 일명 '정주영 공법'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현대는 누구보다 신속(speedy)했기 때문에 국내 최초와 세계 최초가 많다"며 "국내 최초로 운항한 현대상선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세계 최고 높이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등은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빠르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결과들"이라고 자평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실행하겠다고 결심하라.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라'는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KISS'를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 해결법을 찾아 신속하게 행동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최근 현대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압축해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현 회장은 "세계 경제위기 상황이 지금처럼 복잡성을 띠고 있을수록 통찰력을 갖고 일을 단순화해야 한다"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야말로 단순함(simple)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명예회장이 서산 간척지 사업을 진행하던 중 빠른 물살을 막을 수 없자,고철로 쓰려고 사다 놓은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물막이 공사를 한 일명 '정주영 공법'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현대는 누구보다 신속(speedy)했기 때문에 국내 최초와 세계 최초가 많다"며 "국내 최초로 운항한 현대상선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세계 최고 높이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등은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빠르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결과들"이라고 자평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실행하겠다고 결심하라.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라'는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KISS'를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 해결법을 찾아 신속하게 행동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최근 현대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압축해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