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효과' … 증권사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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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이 증권사들의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다. 여타 기관들이 연일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ELS 효과'로 증권사들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2조104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달에도 4조2509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지난달 1조7508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이달에도 5185억원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의 '나홀로 매수'는 ELS 발행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LS는 코스피200 같은 지수선물이나 개별주식 가격 등락에 수익률이 연동돼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발행하면 해당 주식을 일정 비율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주식 매수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958억원까지 줄었던 월별 ELS 발행액은 올 들어 3000억원대를 회복한 뒤 지난달에는 6647억원으로 급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2조104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달에도 4조2509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지난달 1조7508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이달에도 5185억원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의 '나홀로 매수'는 ELS 발행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LS는 코스피200 같은 지수선물이나 개별주식 가격 등락에 수익률이 연동돼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발행하면 해당 주식을 일정 비율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주식 매수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958억원까지 줄었던 월별 ELS 발행액은 올 들어 3000억원대를 회복한 뒤 지난달에는 6647억원으로 급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