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고려대가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가 2011학년도부터 약대 정원 400여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13일 "인력 수급 추이에 비춰 2020년부터 2030년 사이 약사가 모자랄 것으로 예상돼 2011년 입학생부터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약대는 전국 20개 대학에 개설돼 있으며 입학 정원은 1216명이다. 약대 정원 결정권은 복지부가 갖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정원을 토대로 대학에 정원을 배분하고 있다. 복지부는 1982년 이후 30년가량 약대 정원이 동결됨에 따라 약사 인력 부족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약사회는 약대 증원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약대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6년제 약대를 운영하려면 대학당 정원이 80명은 돼야 한다며 정원을 최소 450명 이상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태웅/서욱진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