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수족구병으로 8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경기도 수원에서 12개월 된 영아 1명이 수족구병에 걸려 지난 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영아는 지난달 28일 발진이 생긴 뒤 무기력증 증상을 보이다가,지난 4일 혼수상태에 빠진 지 하루 만에 숨졌다.

보건 당국은 사망한 지 1주일 이상이 지난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사망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고,보건복지가족부에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안이한 상황 대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환자의 분비물을 매개로 전염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