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발표한 '아시아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한국인 애널리스트 4명이 부문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7위와 8위로 아시아 선두권 증권사에 포함됐다.

국내 증권사에선 농심 롯데제과 등 음식료 업종을 담당하는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이 종목추천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고,보험 등 금융부문의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실적전망 부문 7위에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우동제 애널리스트와 크레디리요네(CLSA)의 오 그레이스 애널리스트도 각각 종목추천과 실적전망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해 한국인 출신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아시아에서 종목추천 부문 1위는 BOA-메릴린치의 앤드류 몰 애널리스트에게 돌아갔다. 실적전망 부문에선 크레디트스위스의 제인 산제이 애널리스트가 1위에 오른 가운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2~4위를 휩쓸었다. FT는 이들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세계 증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혜안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