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서머스, FRB의장 잘 할 것" 오바마에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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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훈수를 뒀다. 우량 금융사들이 구제금융을 이자 등의 조건 없이 정부에 상환토록 하고,임원 보수 지급 체계도 이들 금융사의 자율에 맡기라고 한마디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량 금융사들에 구제금융 자금을 조건 없이 상환할 기회를 주고,그래서 임원 보수 지급이나 다른 문제들과 관련해 다시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AIG처럼 납세자들이 대주주인 금융사의 임원 보수 제한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자리를 맡겨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재임명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 권한 밖이고,오바마 대통령이 누구를 임명하든 난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가 그린스펀을 FRB 의장으로 재임명한 일은 전혀 흠잡을 데 없는 올바른 인사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그린스펀 전 의장이 한 가지 잘못한 게 있는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진한 파생상품 규제안을 반대하고,백악관 경제자문관들이 파생상품 시장에 손대지 말도록 설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클린턴 전 대통령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량 금융사들에 구제금융 자금을 조건 없이 상환할 기회를 주고,그래서 임원 보수 지급이나 다른 문제들과 관련해 다시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AIG처럼 납세자들이 대주주인 금융사의 임원 보수 제한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자리를 맡겨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재임명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 권한 밖이고,오바마 대통령이 누구를 임명하든 난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가 그린스펀을 FRB 의장으로 재임명한 일은 전혀 흠잡을 데 없는 올바른 인사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그린스펀 전 의장이 한 가지 잘못한 게 있는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진한 파생상품 규제안을 반대하고,백악관 경제자문관들이 파생상품 시장에 손대지 말도록 설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