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등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LG하우시스는 제외된다. 스탠더드지수에서 제외된 LG하우시스를 포함해 알앤엘바이오 차바이오앤 등 46개 종목은 소형주지수에 포함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MSCI지수리뷰가 이날 실시됐으며 조정된 내용이 반영된 지수는 이달 29일 장 마감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MSCI지수는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하고 지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 · 5 · 8 · 11월 등 연 4회에 걸쳐 정기리뷰가 실시된다.

이번 조정으로 새롭게 지수에 편입되거나 빠진 종목은 편입 비중에 따라 수급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MSCI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ETF 등의 총 운용자산은 362억달러(약 45조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목별로 편입 비중을 살펴보면 엔씨소프트는 지수 내에서 0.64%,셀트리온은 0.22%,SK브로드밴드는 0.18%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스탠더드지수에서 빠지긴 했지만 소형주지수에 편입되는 데다 원래 비중이 0.17%로 다소 적었던 만큼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관계자는 "MSCI지수 편입 종목은 발표 1주일 이내에 평균 3.5% 상승했으며,10개 가운데 7개 종목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도 "신규 편입종목의 경우 발표일 및 적용일에 시장 평균보다 많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염두하고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크레디스위스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하면서 8.1% 오른 1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SK브로드밴드도 7.8%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1% 내렸다. 스탠더드지수에서 제외된 LG하우시스는 5.3% 하락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