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코오롱에 대해 2분기 이후에도 각 사업부문별 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코오롱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 이후에도 각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자동차, IT 등 전방산업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고, 주력 제품들이 독과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아라미드(방탄복, 브레이크 마찰재용 첨단소재), 광학용 후막 필름 등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라미드의 경우 생산능력이 2008년 2000톤에서 2010년 8000톤으로 증가하고, 광학용 후막필름도 올해 3분기부터 제2기 라인이 가동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FnC코오롱과의 합병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합병을 통해 코오롱은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 재무적 시너지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되고 향후 지주사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