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성공적 적용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은 지난 3년 동안 추진해온 차세대 시스템 '팍스하나(PaxHana)'의 적용으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나만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여러 금융회사 계좌의 모든 거래를 그대로 가져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또 인터넷뱅킹에서 고객의 연령과 성별, 직업, 인터넷 특정상품 클릭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인 고객이 로그인할 경우 닥터클럽 대출 상품을 보여주게 되고, 외환 컨텐츠를 많이 클릭한 고객에게는 외화예금을 추천해주게 된다.
특히 콜센터, 인터넷 등 영업점 이외의 채널에서도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고객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뱅킹을 통해 중국펀드 상품을 검색한 고객의 경우, 나중에 영업점이나 콜센터를 찾았을 때 이와 관련한 정보가 실시간 조회돼 신속하고 정확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은행 고객은 시스템 점검을 위한 중단시간이 없이 365일 24시간 자동화기기, 인터넷, ARS 이용이 가능하게 되고, 기존에 인터넷뱅킹이 어렵게 느껴졌던 고객은 음성을 듣고 이에 따라 거래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는 '말하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전화번호나 기념일 등 고객이 원하는 번호로 직접 계좌번호를 만드는 '내맘대로 계좌번호'도 시행된다.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한 차원 높여 다른 금융 회사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기념해 15일까지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자기앞수표발행 등의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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