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강국 일본이 정작 자국 내에서 실시한 콘솔 게임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미국에 뒤졌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일본 게임시장조사기관인 아스키(Asuki) 종합연구소가 실시한 콘솔 게임기 이용자 만족도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이 총점 78.3으로 1위를 차지했다.

X박스360은 특히 게임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해비 유저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영상미, 박력, 소프트웨어 수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주간 평균 이용 시간에서도 28.8시간으로 가장 앞섰다.

일본 업체들 중에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휴대용 콘솔게임기 PSP와 닌텐도DS가 각각 73.2, 72.0을 받아 2, 3위를 기록했다.

SCE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닌텐도 위(wii)는 높은 가격과 영상미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5개 평가 대상 중에서 공동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PSP는 우수한 디자인과 인터넷 접속률이 높아 온라인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닌텐도 DS는 휴대가 편리하고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며 이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수가 많은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한편 게임기 설치 장소에 대해 PS3와 Wii 이용자 절반 이상은 거실이라고 답한 것에 반해 X박스360은 90%가 자신의 방에 설치한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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