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 참배 열차가 운행된다.

코레일은 다음달 말부터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천주교성직자묘역에 안치된 고(故) 김수환 추기경 참배를 위한 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전철운행 지역의 경우 전세 전동열차로, 그 외 지역은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임시열차를 편성한다. 전동차나 일반열차는 수원역에서, KTX는 광명역에서 하차한 후 연계 버스를 이용해 묘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열차 확보를 위해 참배 희망일 2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성당, 천주교구 등 대규모 참배가 가능한 단체로 한정된다. 하지만 코레일은 향후 일반 추모객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천주교인들로부터 열차를 운행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참배 열차를 운영하게 됐다"며 "예전에도 성지 순례 열차를 운영했던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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