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한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외형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1만1000원에서 1만3500원을 각각 상향 조정했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1분기에 주력 브랜드 선전과 수입명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도 일회성 충담금 설정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한 브랜드 충성도에 힘입어 매출 변동성이 낮고 이익 가시성이 높은 한섬의 강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소비 경기 회복 기대는 시기 상조지만 높은 이익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하락 위험보다 상승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