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말하기 시험이 구직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공인 영어 시험을 준비 중인 446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필기와 말하기 시험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는 146명(32.7%)을 차지했으며, 이들은 한 달 평균 22만원의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필기 시험만 준비하는 경우보다 6만2000원 가량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시험을 함께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96%는 필기만 준비할 때보다 더 많은 비용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두 가지 시험을 모두 준비하는 이유로는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폭을 넗히기 위해서, 혹은 두 가지 중 하나의 시험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답이 주를 이뤘다.

'지원 기업이 필기·말하기를 동시에 채택하고 있어서'라는 답변도 31.5%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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