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국제학술지 zygote 게재 확정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수암연구재단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돼지 복제 줄기세포를 수립했다.
이번 실험 성공으로 지금까지 배아줄기 세포 확립을 위해 공동연구를 했던 황우석 연구팀은 앞으로 독자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수암연구재단 현상환 교수는 15일 "세계 최초로 돼지 복제 줄기세포를 수립한 뒤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zygote'에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을 제출해 게재를 확정지은 상황"이라며 "밀려 있는 논문들에 이어 며칠 내에 이 학술지가 출간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숭이 등 영장류에 대한 복제 줄기세포 확립은 이뤄졌으나 포유류인 돼지 복제 줄기세포의 수립은 이번이 처음이며, 인간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도 적용될 수 있어 황우석 연구팀의 독자적 연구가 가능해졌다.

현 박사는 최근 생명윤리위원회의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사실상 허용과 관련, "지금상황에서는 생명윤리위에 신청한 연구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쳐 연구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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