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퍼트롤] 26조 하이닉스 유증 청약…"수십억원 들고왔는데 접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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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 들고 왔는데 마감을 빨리하는 바람에…
○…지난 13,14일 진행된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 26조원 규모의 청약대금이 몰렸다.
일부 증권사 지점 객장에는 유상증자에 청약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시간 이상 기다릴 정도였다.
한 투자자는 "오후 2시 20분쯤 와서 겨우 청약을 신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초 현금청약 마감시간이 오후 4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한 청약은 오후 4시 반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청약일 이틀 전에 마감시간이 오후 3시 반으로 앞당겨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컸다.
한 기관투자자는 "하이닉스 유증에 수십억원 이상 넣으려고 준비해왔는데 오후 3시 반에 정확히 마감하는 바람에 청약을 못 했다"며 허탈해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청약 마감시간은 오후 4시~4시 반이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9개 회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면서 각 증권사 업무협정에 따라 오후 3시 반으로 앞당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3시30분 이후에는 청약을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의 추측을 하고 있다. 시중 유동자금이 너무 많다는 점이 하이닉스 유상증자 청약을 통해 입증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지난 13,14일 진행된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 26조원 규모의 청약대금이 몰렸다.
일부 증권사 지점 객장에는 유상증자에 청약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시간 이상 기다릴 정도였다.
한 투자자는 "오후 2시 20분쯤 와서 겨우 청약을 신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초 현금청약 마감시간이 오후 4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한 청약은 오후 4시 반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청약일 이틀 전에 마감시간이 오후 3시 반으로 앞당겨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컸다.
한 기관투자자는 "하이닉스 유증에 수십억원 이상 넣으려고 준비해왔는데 오후 3시 반에 정확히 마감하는 바람에 청약을 못 했다"며 허탈해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청약 마감시간은 오후 4시~4시 반이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9개 회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면서 각 증권사 업무협정에 따라 오후 3시 반으로 앞당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3시30분 이후에는 청약을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의 추측을 하고 있다. 시중 유동자금이 너무 많다는 점이 하이닉스 유상증자 청약을 통해 입증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