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4일 이틀동안 진행된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 25조8300만원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대우증권에는 6조60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고, 우리투자증권에 6조5000억원, 굿모닝신한증권에 3조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대우증권이 43.77대1로 최고였고, CS증권이 14.02대1(잠정)을 기록했다.

청약주식수는 24억9572만4393주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하이닉스 유상증자 청약에 26조원이 몰린 것에 대해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뭉칫돈이 한꺼번에 움직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돈을 지나치게 많이 풀어 놓은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하이닉스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는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인 1830만주를 포함해 총 기명식 보통주 7000만주를 발행하게 된다.

13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됐으며, 납입일은 18일, 상장예정일은 29일이다.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CS증권서울지점 등 9개 증권사가 공동주관했다.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아래와 같다.
26조 뭉칫돈 하이닉스 유상증자에 몰렸다…경쟁률 43.8대 1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