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유증 열기 "증시 주변의 유동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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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일 진행된 하이닉스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에 26조원 가까운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개인과 기관을 가리지 않고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증시 주변에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평가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시중 유동자금이 투자할 곳을 좇아서 몰려다니는 형국"이라면서 "기회가 되거나 환경이 바뀔 때는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올해 1월에도 3516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 신주발행가격은 5400원으로 그 후 하이닉스 주가는 3배가 넘는 1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에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제조업체 등 일반 법인들의 자금도 엄청나게 몰린 것으로 안다"면서 "1월 유증 때는 주가흐름도 좋지 않았고 반도체 업황도 불안해 공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법인들이 이번에는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회사 운영자금 등을 운용할 투자처를 찾고 있는 법인들의 자금도 하이닉스 유증에 몰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 같은 분위기에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금호타이어의 BW 청약에는 4조3000억원이 몰려 9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3월 기아차 BW 청약에도 8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재무적인 위험들은 없어졌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증시 주변에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평가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시중 유동자금이 투자할 곳을 좇아서 몰려다니는 형국"이라면서 "기회가 되거나 환경이 바뀔 때는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올해 1월에도 3516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 신주발행가격은 5400원으로 그 후 하이닉스 주가는 3배가 넘는 1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에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제조업체 등 일반 법인들의 자금도 엄청나게 몰린 것으로 안다"면서 "1월 유증 때는 주가흐름도 좋지 않았고 반도체 업황도 불안해 공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법인들이 이번에는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회사 운영자금 등을 운용할 투자처를 찾고 있는 법인들의 자금도 하이닉스 유증에 몰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 같은 분위기에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금호타이어의 BW 청약에는 4조3000억원이 몰려 9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3월 기아차 BW 청약에도 8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재무적인 위험들은 없어졌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