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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문화 1번지 홍대앞 '언플러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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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쿠스틱 공연 카페 크게 늘어
    디지털세대 감성은 '아날로그'
    지난 14일 오후 8시께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카페 '디디다'.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 있는 20대 손님들이 병 맥주를 마시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 후 여성 싱어송 라이터 '아스팔트 킨트'가 카페 한 편에 마련된 무대에 오르자 손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목소리를 낮춘다. 아스팔트 킨트는 통기타 반주로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를 멋들어지게 불렀고 손님들은 몸을 좌우로 흔들며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었다.


    20~30대의 문화 트렌드 1번지 홍익대 앞 풍경이 바뀌고 있다. 시끌벅적하던 '인디 문화거리'에 올해 초부터 나지막한 어쿠스틱(통기타 등 전기를 쓰지 않는 음악) 공연을 볼 수 있는 카페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일렉트로닉 음악에 춤을 출 수 있는 클럽,록 밴드 위주의 전문 공연장,'청담동'풍의 럭셔리한 와인 바 등이 주도하던 이곳에 어쿠스틱 문화가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는 최근 '장기하와 얼굴들'을 중심으로 어쿠스틱 기타,복고풍 멜로디 등 아날로그 감성의 음악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디다'에서는 매주 목 · 토요일 오후 8시에 콘서트가 열린다. '셀러도어''아스팔트 킨트' 등이 어쿠스틱 음악을 선사한다. 회사 동료와 카페를 찾은 박정선씨(31)는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어쿠스틱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디디다'의 주인 장연우씨는 "3월부터 공연을 시작했다"며 "공연 때는 평소보다 두 배 정도 손님이 더 온다"고 말했다.


    '무대륙'은 매주 목요일에 인지도 높은 어쿠스틱 가수나 팀들을 초청한다.

    지난 7일에는 강산에가 무대에 섰고 레고,싸지타 등이 앞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 날엔 100여명 이상이 카페를 찾아 발 디딜 틈이 없다. '벨로주'는 'Cafe VELOSO Sunday 6PM Concert'라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어쿠스틱 공연을 진행하며 '타''2nd Floor''버닝 하트''이리''카페로 온 봄''플렛' 등에서도 어쿠스틱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서정민갑씨는 "홍대 앞 카페들이 어쿠스틱 음악의 유행 흐름을 타는 것 같다"며 "홍대 앞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유행에 민감한 만큼 이런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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