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199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13년 만에 최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2.2%를 크게 밑돌았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4.6% 떨어졌다. 27개 EU 회원국 전체 성장률은 각각 전분기 대비 -2.5%,전년 동기 대비 -4.4%로 집계됐다.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보다 3.8% 하락해 4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프랑스(-1.2%) 영국(-1.9%) 이탈리아(-2.4%) 네덜란드(-2.8%)의 1분기 성장률도 줄줄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