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오지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파72.6천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오지영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새롭게 선두로 나선 브리타니 린시컴(미국.11언더파 133타)에 2타차로 따라붙었다.

메이저대회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스타로 떠오른 린시컴은 주특기인 장타에다 정교함까지 더해져 이번 대회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새로운 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전날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던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은 4타를 잃어 버려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떨어졌다.

1라운드 때 비가 내리고 쌀쌀했던 날씨가 온화한 날씨로 바뀌면서 오지영은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작년에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오지영은 "L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제 우승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라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타를 줄인 신지애(21.미래에셋)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공동 27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