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막바지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낙관론이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두 달 동안의 랠리를 마치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6% 내렸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4% 떨어지며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경제지표가 뒷받침이 돼야 하지만, 지난 주말 소매판매가 예상 밖 감소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은 또다시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여전히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19일 신규주택착공건수를 시작으로 경기선행지수와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특히 지난달 주택착공실적은 3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 위해선 주택시장 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주택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일 발표가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경기에 대해 어떤 진단을 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어닝시즌 막바지에 발표될 기업실적도 증시에 변수입니다. 18일 주택용품업체 로우스를 시작으로 휴렛팩커드와 홈디포 등 유통업체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투자심리를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