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이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2분기 이후 실적의 핵심은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이라면서 "중국은 2급 도시로 판매지역이 확대되고 판매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은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서 매출액이 급증하고 영업이익 또한 흑자가 완전히 자리잡을 전망이며, 러시아는 상반기까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제품 믹스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법인 지주회사인 팬오리온의 상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2010년 하반기에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해외 투자 자금의 일부가 회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온은 해외시장 진출과 프리미엄 과자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부진했던 국내 계열사가 정상화되거나 일부 매각될 가능성이 있어 다시 주목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또 "용산 부동산 개발도 곧 착수될 것으로 보여 과도한 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