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거북이 달린다(감독 이연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윤석이 새 영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김윤석은 범인을 쫓는 형사라는 점에서 '추격자'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5초 정도 달리는 장면 빼고는 '추격자'와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윤석은 "내가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비슷한 영화를 하지는 않지 않겠나"라며 "'추격자'가 끝나고 이 시나리오 받았을 때 내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또 시나리오에 담겨 있는 정서가 범인을 쫓는 과정은 하나의 소재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우리 주변과 가족의 이야기가 진하게 그려져 있는 점에 반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전국을 들썩인 신출귀몰 탈주범 송기태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후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질긴 승부를 시작하는 시골형사 조필성의 징한 한판을 그리며, 오는 6월 11일 개봉한다.



뉴스팀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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