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약세로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뒤 1270원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5일보다 12.7원이 상승한 1269.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으로 전거래일 보다 9원이 오른 126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1274원까지 치솟은 뒤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역외가 매도로 돌면서 잠시 1270원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코스피지수 낙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1270원 선을 돌파하는 등 1270원선 기준으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청약에서 떨어진 자금이 역송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매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지난 15일보다 21.41p 급락한 1370.3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13p 내린 540.4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5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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