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보험왕에 오른 최병숙씨는 작년 한 해 장기보험 10억4000만원,자동차보험 2억2100만원 등 총 12억6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999년 한화손보에 입사한 최씨는 대전충남지역의 공무원 연구원 사업가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철저한 고객 관리를 통해 2005년 처음 보험왕을 차지했다.

그는 주간 · 월간계획 등 활동량 관리에서부터 보험종목별 목표 수립,기존 고객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1000명이 넘는 그의 고객 중 전문직 종사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논리적이고 세련된 접근에 신경을 쓰게 되고 이를 위해 자신이 먼저 최신 금융 트렌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전문적 지식을 습득했다. 또한 고객의 경조사는 기본이고 교통사고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초기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대에 접어든 최씨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최근에는 대전 대덕대학의 경영학과 야간과정을 수료했다. 밤 11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을 감내하면서 2년여간 주경야독한 결과다.

최씨는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내에 '연도대상 도전자클럽'이라는 별도의 학습회를 조직해 상품교육,소득관리 등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또한 동료들과 시간이 날 때마다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의미도 되새기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