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백신 개발…국내팀, 세계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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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서상희 교수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44)는 지난 15일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이용,대량 생산이 가능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 신종 플루) 백신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19일 중 항공편으로 개발된 백신주 튜브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에 보낼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조건 없이 무료로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은 통상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충남대 연구팀이 매일 철야 작업에 매달린 끝에 지난 4일 CDC에서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은 지 11일 만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종 플루 백신은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쳐 이르면 9월쯤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 바이러스는 서 교수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독감 전문가들이 함께 분양받아 백신주 개발에 열을 올려 왔다. 서 교수는 "신종 플루가 위협적이지만 앞으로 4개월 내에 인체 백신을 대량 생산해 전 국민에게 접종할 경우 유행성 독감 수준 정도의 피해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 한 사람에게 접종할 백신을 생산하는 데 약 6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의 개발 발표와 관련,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확인 안 됐으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혀 연구의 적정성과 실제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서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은 통상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충남대 연구팀이 매일 철야 작업에 매달린 끝에 지난 4일 CDC에서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은 지 11일 만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종 플루 백신은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쳐 이르면 9월쯤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 바이러스는 서 교수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독감 전문가들이 함께 분양받아 백신주 개발에 열을 올려 왔다. 서 교수는 "신종 플루가 위협적이지만 앞으로 4개월 내에 인체 백신을 대량 생산해 전 국민에게 접종할 경우 유행성 독감 수준 정도의 피해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 한 사람에게 접종할 백신을 생산하는 데 약 6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의 개발 발표와 관련,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확인 안 됐으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혀 연구의 적정성과 실제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