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비용이라도 줄이려는 악착같은 정신과 혁신의 노력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위기 상황을 맞아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절약정신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지난 40여년간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제품 생산시설과 고도화 시설을 기반으로 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뒤 "아시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의 비전 달성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격려했다.

GS칼텍스는 제품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악화,외국 정유사들의 신 · 증설로 인한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 우려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여수 제2공장 내 제3고도화시설(제3중질유 분해탈황시설) 공사를 비롯해 연료전지,박막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1조7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제3중질유 분해탈황시설이 내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손익구조도 대폭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