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하이브리드·전기버스 도입 계획에 한국 업체들도 입찰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런던시장은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에서 "런던시의 기존 디젤 버스를 대체할 하이브리드·전기 버스를 도입하려는 계획에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업체의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런던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오염의 주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라며 "한국 업체는 물론, 전세계 업체들을 런던의 하이브리드·전기버스 도입 계획에 초청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존슨 시장은 약 8300대의 하이브리드, 전기 버스와 4만4000대의 전기 소형 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까지 런던은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기아차와 같은 한국 업체들이 아직 접근해 오진 않았지만, 이들 업체가 입찰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C40 정상회의에서 현대·기아차가 생산한 2대의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운행하며 외국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친환경 그린카 정책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외국도시 참가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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