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을 이용해 공간 냉난방과 바닥 난방, 온수용 급탕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나왔다.

LG전자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에 참가해 이 같은 기능의 지열히트펌프 '하이브리드 지오'를 최초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달 신재생 에너지 설비 인증을 받기도 해 관공서, 학교, 주택, 시설원예 등 수요가 커질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기존 시스템 에어컨 대비 20% 가량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멀티브이슈퍼 III' 제품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내놓았다.

허인구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 상무는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의 위기가 화두인 가운데 정부가 그린홈 100만호, 지열 냉난방 전기 요금 누진제 폐지 등 그린 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전자는 신재생 에너지 연계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그린 에너지 솔루션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는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되며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기술과 정보를 교류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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