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그동안 조달 행정에서 '품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는 내부의 자성과 외부 지적에 따라 2007년 품질관리단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그동안 수요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해 오던 품질 관리를 조달청 품질관리단이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게 됐다. 조달 물자에 대한 품질 불량률은 작년 초 17.3%에서 작년 말에는 9.3%로 대폭 낮아졌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납품 전 품질 관리는 물론 이미 납품된 물품도 사용 상태를 추적해 사후까지 품질 관리를 철저히했다. '조달품질 신문고'도 설치해 수요기관 구매 담당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달청 품질관리단은 출범한 지 2년도 안 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에 의한 사전 · 사후 관리로 공공조달물자 품질 수준의 획기적 제고는 물론 고객(수요 기관) 만족도 상승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달청 품질관리단은 그동안 조달 분야에 '품질'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 앞으로는 그 패러다임을 널리 확산해 전 국민에게 '조달 물자라면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 수수료로 운영되는 기업형 기관이지만,고객 만족 없이는 존립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체적인 품질 강화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