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중 코스피 1600 간다"-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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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 3분기 중 1600선까지 상승한 이후 더 이상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09년 하반기 대우증시전망'이라는 주제로 리서치포럼을 열고 "글로벌 경기가 2분기 중 바닥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한국시장도 지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3~4월 중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600을 고점으로 다중고점을 뜻하는 골디락스 프라이스(goldilocks price)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 1600 고점 기록 후 상승탄력 둔화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제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그 동안 반복돼 왔던 금융부실과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도 약화되고 있다"며 "2분기 중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을 통과하면서 주식시장도 추가 상승의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골디락스 프라이스를 형성하며, 1600 돌파 이후에는 추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골디락스 프라이스는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며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저성장이라는 근본적 한계 속에서 추가적 급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화 약세와 유가 하락 등 과거 위기 국면과 다른 내수 여건 등 차별적 요인들을 갖추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이 같은 모멘텀이 강화되기보다는 유지 혹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대우증권은 또 1500선이 넘어설 경우 '매수'에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시장대응 강도를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펀더멘탈이 회복되는 강도인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저성장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종목별 대응 필요- 2분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증권
대우증권은 주식시장이 골디락스 프라이스 국면에서는 시장의 방향보다 업종과 종목별 움직임에 무게중심을 둔 대응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는데, 단기적으로는 성장주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주로 매매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증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3분기에는 은행, 자동차, 조선, LCD·반도체 장비, 4분기에는 철강, 비철금속, 화학, 백화점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이번 포럼에서는 '히든 챔피언/히든 스몰캡'이라는 주제로 유망 스몰캡 종목도 발표했다. 이 종목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전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전문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우증권은 이 종목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딛고 하반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만한 중소형 종목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히든 챔피언으로 꼽힌 유망종목들은 KT서브마린, 디오, 자이엘, 삼영전자, 신성델타테크, 카스, 위닉스, 넥스콘테크, 세실, 휴비츠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대우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09년 하반기 대우증시전망'이라는 주제로 리서치포럼을 열고 "글로벌 경기가 2분기 중 바닥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한국시장도 지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3~4월 중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600을 고점으로 다중고점을 뜻하는 골디락스 프라이스(goldilocks price)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 1600 고점 기록 후 상승탄력 둔화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제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그 동안 반복돼 왔던 금융부실과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도 약화되고 있다"며 "2분기 중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을 통과하면서 주식시장도 추가 상승의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골디락스 프라이스를 형성하며, 1600 돌파 이후에는 추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골디락스 프라이스는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며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저성장이라는 근본적 한계 속에서 추가적 급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화 약세와 유가 하락 등 과거 위기 국면과 다른 내수 여건 등 차별적 요인들을 갖추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이 같은 모멘텀이 강화되기보다는 유지 혹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대우증권은 또 1500선이 넘어설 경우 '매수'에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시장대응 강도를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펀더멘탈이 회복되는 강도인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저성장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종목별 대응 필요- 2분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증권
대우증권은 주식시장이 골디락스 프라이스 국면에서는 시장의 방향보다 업종과 종목별 움직임에 무게중심을 둔 대응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는데, 단기적으로는 성장주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주로 매매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증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3분기에는 은행, 자동차, 조선, LCD·반도체 장비, 4분기에는 철강, 비철금속, 화학, 백화점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이번 포럼에서는 '히든 챔피언/히든 스몰캡'이라는 주제로 유망 스몰캡 종목도 발표했다. 이 종목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전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전문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우증권은 이 종목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딛고 하반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만한 중소형 종목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히든 챔피언으로 꼽힌 유망종목들은 KT서브마린, 디오, 자이엘, 삼영전자, 신성델타테크, 카스, 위닉스, 넥스콘테크, 세실, 휴비츠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