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북한의 탄도유도탄(미사일)을 탐지하는 조기경보레이더 도입 사업에 3개 회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방위사업청이 19일 밝혔다.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이스라엘의 엘타,미국의 레이시온,네덜란드의 탈레스 등으로 방위사업청은 이들의 제안서를 평가한 뒤 가격 협상을 거쳐 연말까지 기종을 선정키로 했다.방사청은 지난달말 레이더 기종을 선정하려 했으나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던 탈레스가 돌연 포기하면서 연기됐다.

3개 회사가 개발한 조기경보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500km에 이르며 공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체계와 연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격은 대당 1000억원대에 달한다.

조기경보레이더는 탄도유도탄 발사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해 비행방향과 탄착지점,비행위치 등을 계산할 수 있으며 일부 국가의 제품은 요격미사일을 유도하는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군은 2012년까지 구축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에 조기경보레이더를 설치할 계획으로,AMD-Cell은 북한 탄도유도탄의 발사 징후를 탐지하고 발사때 요격명령을 하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