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는 올해 혁신상품위너의 SUV/RV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국내에 수입되는 SUV/RV 가운데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의미가 있다.

CR-V는 199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10월 2세대 모델이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2006년 10월에 '3세대 신형 CR-V'가 출시되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2007년에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오르기도 했다.

3세대 CR-V는 4도어의 다목적 도심형 SUV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세단과 같은 핸들링과 편안함이 느껴지며 혼다만의 안전 기술인 'G-CON'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더욱 안전성을 보장한다. 엔진은 앞서 '어코드 2.4'에 장착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직렬 4기통 2.4ℓ i-VTEC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CR-V보다 10마력가량 향상돼 최고출력 17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R-V의 외관은 세련된 부드러움과 단단한 근육질의 느낌을 동시에 살렸다. 유선형의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은 연료 효율을 높이고 공기의 저항을 크게 줄였다.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SUV 이용자는 남성들이 많지만 CR-V는 전체 구입 고객 가운데 35% 이상이 여성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SUV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높이를 낮춰 여성 운전자가 짧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도 쉽게 승 · 하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