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돈ㆍ파생상품 '두마리 코끼리'가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애셋 회장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애셋 매니지먼트 회장은 "지금이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주식을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며 이머징마켓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점점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며 투자확대에 무게를 뒀다. 투자 유망주로는 상품관련주와 소비관련주를 꼽았다. 템플턴의 포트폴리오에 중국의 자동차 관련주를 최근 편입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W자형'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추세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투자전망'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비우스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돈과 파생상품이라는 두 마리 코끼리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어느 때보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이머징마켓에 대한 장기 전망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머징마켓의 빠른 성장률에 주목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성장률이 선진국을 늘 상회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이머징마켓 투자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템플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이머징마켓 하락장의 주가 하락폭은 평균 -33%였다. 반면 상승장에서의 주가 상승폭은 98%로 훨씬 더 높았다. 상승장의 지속기간은 평균 18개월,하락장의 지속기간은 평균 5개월이었다. 추세적으로 이머징마켓의 주가는 상승장이 더 길고 상승폭도 크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투자업종에 대해서는 상품주를 추천했다. 상당수 상품주의 주가가 이미 내재가치 이하로 하락했고 앞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상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거라는 판단에서다. 소비관련주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국내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투명경영을 지향하면서 대기업 집단이 해체되는 과정이 긍정적인 요소라는 것.그는 "불필요한 자회사가 많았던 대기업 집단을 정리하면서 엄청난 생산성과 창의성을 갖춰가는 변화를 겪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요소"라며 "한국은 현재 중국이 필요로하는 하이테크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므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모비우스 회장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투자전망'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비우스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돈과 파생상품이라는 두 마리 코끼리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어느 때보다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이머징마켓에 대한 장기 전망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머징마켓의 빠른 성장률에 주목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성장률이 선진국을 늘 상회해왔다는 이유에서다.
이머징마켓 투자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진단했다. 템플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이머징마켓 하락장의 주가 하락폭은 평균 -33%였다. 반면 상승장에서의 주가 상승폭은 98%로 훨씬 더 높았다. 상승장의 지속기간은 평균 18개월,하락장의 지속기간은 평균 5개월이었다. 추세적으로 이머징마켓의 주가는 상승장이 더 길고 상승폭도 크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투자업종에 대해서는 상품주를 추천했다. 상당수 상품주의 주가가 이미 내재가치 이하로 하락했고 앞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상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거라는 판단에서다. 소비관련주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국내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투명경영을 지향하면서 대기업 집단이 해체되는 과정이 긍정적인 요소라는 것.그는 "불필요한 자회사가 많았던 대기업 집단을 정리하면서 엄청난 생산성과 창의성을 갖춰가는 변화를 겪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요소"라며 "한국은 현재 중국이 필요로하는 하이테크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므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