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난치성신경계 퇴행성질환 연구센터(센터장 김승현 · 한양의대 신경과 및 한양대 생명공학과 겸임교수)는 보건 정책연구사업 중 소외되기 쉬운 신경계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과 신규약제 개발을 목표로 2007년 설립됐다.

특히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알츠하이머병,루게릭병,파킨슨병,뇌졸중 등을 중요한 목표 질환으로 정하고 신약개발에 이용될 새로운 분자생물학적 타깃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신경계질환 치료지침을 제시하여 난치성 신경계질환의 새로운 치료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센터는 루게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치료법 개발 및 생체 내 추적영상법의 개발, EPO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센터에서는 기초 및 임상연구뿐 아니라 병원 및 지역 연구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 곳에서 기초연구부터 실용화 단계의 연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진이 오랫동안의 신경계 퇴행성질환에 대한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고 희귀난치성질환인 루게릭병 특수크리닉도 운영했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그 동안 병원에서 환우회를 결성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경험 외에도 아직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줄기세포치료 및 EPO를 이용한 신경보호치료법을 개발해온 노하우와 서울시 성동구지역 치매지원센터를 운영해온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실에서 각종 신경계 질환을 연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지역사회 주민의 뇌건강 문제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루게릭병,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 및 신경행동학적 평가도구 알츠하이머병 및 루게릭병 실험실모델 구축,나노물질을 이용한 생체내 줄기세포 추적장치 개발,신경보호약물의 작용기전 평가법 개발 등이 대표적인 연구다. 이 과제들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학술진흥재단에서 지원한다. 그 외 신약개발은 기업과 산학연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양대 클러스터사업단의 지원도 받고 있다. 김승현 센터장은 "보건복지가족부 뇌신경계 분야의 중개연구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