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장이 19일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총장은 이날 서울 한예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는 전형적인 표적 감사"라며 "나 때문에 본교에 몰려 있는 수압을 덜어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초 문화부 예술국장이 거취를 물을 때 내년 2월까지 임기를 지키는 게 학내 동요와 사회적 소음을 차단하는 길이라고 의견을 밝혔더니,이후 감사가 들어왔다"면서 문화부 감사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문화부가 지적한 발전기금 유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영수증 처리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